💌 님, 뉴스레터를 다시 시작합니다!

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돌아왔습니다!

2024. 10. 6.

뭐해먹고살지? 뉴스레터

(공지) 다음 레터부터는 뭐해먹고살지로
뉴스레터 이름이 변경됩니다.

님, 잘 지내셨나요?

뉴스레터를 다시 시작하려고요.

안녕하세요, 레디입니다. 이제부터는 본명인 김인숙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무려 1년 10개월만에 뉴스레터로 다시 인사드리는데요, 오랜기간 새로운 콘텐츠를 발행하지 않았음에도 기다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약 2년이라는 시간동안 저에게는 많은 일들과 변화, 그리고 다짐이 있었는데요. 수많은 고민 중에 항상 뉴스레터를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선뜻 다시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이왕 할 거면 잘 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을 거에요.

최근에 참여한 독서모임에서 잘 하고 싶은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일을 열심히 할 수 있었던 이유, 성장한 이유는 잘 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 말을 듣고 어떤 분은 오히려 그 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씀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들으니 어쩌면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양날의 검과 같아서 저를 성장시켰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것을 주저하게 만들었구나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잘 하고 싶은 마음에서 잘을 빼고 하고 싶은 마음만 남긴다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그렇게 내린 답은 힘 빼고, 즐겁게, 나답게 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뉴스레터를 힘 빼고, 즐겁게, 저다운 모습으로 다시 운영해 보려고 합니다.

친구와 후배에게
편지를 보내는 마음으로

어릴 때 펜팔을 한 적이 있었어요. 얼굴도 모르는 친구와 편지를 주고받는 기쁨과 설레임이 있었죠.

대학교 때에는 한 학기동안 합창수업을 들으며 울고 웃었던 15명의 후배들에게 학기 마지막 날, 손편지를 써서 주었어요. 팀장이자 선배로서 한 명 한명을 응원하는 마음을 꾹꾹 눌러담았죠.

몇년 후, 한 친구에게 연락이 왔는데 외국 유학을 가서 책상앞에 제 편지를 붙여놓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볼 때마다 힘이 된다며, 고맙다고요.

어릴 땐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는 게 참 좋았는데 어느순간 그럴 시간이 없다는 핑계가 늘더라고요. 사실 뉴스레터도 정기적으로 보내는 게 자신이 없어서 시작을 못했거든요.

이전처럼 매주 일요일 밤, 정기적으로 뉴스레터를 보내지는 못할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때, 불쑥불쑥 편지를 써서 보내려고 합니다. 갑자기 찾아오는 편지가 반가웠으면 좋겠어요.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

어떤 이야기를 보내드릴 건지 궁금하시죠? 제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나누고 싶어요.

제가 지금까지 일 해 온 분야

퍼스널 브랜딩, 마케팅, 브랜딩, 강점, 코칭 등등

일하는 방식과 역할

프리랜서, 1인기업, 강사, 작가, 컨설턴트, 코치,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리더 등등.

저를 한 마디로 소개하는 게 너무 어려운데요. 그럼에도 이 모든 걸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하라면 퍼스널 브랜딩으로 귀결될 것 같아요. 남을 브랜딩 해 주는 것 뿐만 아니라 제가 지금껏 해 온 모든 것들이 저를 브랜딩하는 여정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테니까요.

단순히 콘텐츠를 만들고, SNS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나다움을 고민하고, 다양하게 시도하고, 나만의 방식을 발견해나가는 여정이 곧 퍼스널 브랜딩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일을 한 지가 12년 정도 되었음에도 여전히 저는 매일 고민하고 고군분투 중이라, 그 여정을 수시로 공유드리면 어떨까 싶어요. 아마 저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혹은 걷고자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뉴스레터를 발행하지 않는 동안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가끔 제 생각을 기록해 뒀는데요, 제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브랜딩이 아니라 교육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써 둔 일기글을 공유할게요. 여러분에게도 이런 깨달음의 순간이 찾아오기를 :)

내가 원하는 것이 또렷해 질 때 (Blog)

답장을 보내주세요.

뉴스레터의 가장 큰 장점이 일대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내용이라도 좋으니 저에게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메일로 답장을 보내주세요. 질문이나 고민도 좋고, 피드백도 좋습니다. 하나하나 읽어보고 어떤 이야기를 나눠드릴 수 있을지 열심히 고민 해 볼게요.

다음 뉴스레터부터는 보내는 사람 이름이 '뭐해먹고살지'로 변경되어 있을 거에요. 유튜브 채널과 이름을 통일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오랜 고민 끝에 결정했습니다. 놀라지 마시고, 반갑게 맞이해 주세요!

조만간 유튜브도 다시 컴백하려고 준비중이에요. 저에게 잘 맞는 채널은 유튜브와 뉴스레터구나 깨달았거든요. 인스타그램은 아무리 생각해도 저에게 잘 맞는 플랫폼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어떤 생각의 흐름과 근거를 가지고 이런 결정을 하게 되었는지는 다음 편지에서 나눠 드릴게요.

그간 생각하고 깨달은 내용이 너무 많아서 빨리 나눠드리고 싶은데, 편지가 너무 길어지면 안되니까요. 오늘은 여기서 이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릴 수 있어서 정말 설렙니다. 앞으로 더 자주 이야기 나눠요!

감사합니다 :)

(다음 편지 예고) 인스타그램 말고, 유튜브와 뉴스레터를 선택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