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어떻게 뉴워커의 이름을 짓게 되었는지 네이밍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어. 기억 하고 있지?  혹시나 보지 않았다면 먼저 읽고 오는 것도 추천해 (보러가기) 오늘은 뉴워커라는 브랜드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브랜딩 작업을 진행중인 이야기를 이어서 해 볼게.

뉴워커의 브랜드 스토리를 정리하는 중이야. 사실 뉴워커라는 이름을 짓기 전에 컨셉과 브랜드 스토리를 정리해 둔 게 있었는데, 1년이 넘는 시간동안 뉴워커라는 이름과 내가 하고자 하는 길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조금 더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했어. 그래서 브랜드 컨셉을 만드는 작업을 다시 하기 시작했지.

개척하는(Pioneer) / 업데이트된 (Updated) / 풍부한 (Abundant)

믿을만한 / 마음에 와 닿는 /영감을 주는

- 뉴워커가 사람이라면, 어떤 캐릭터일까?

솔직한 / 집요한 / 융통성이 있는

뉴워커라는 브랜드가 꼭 가져가야 할 키워드를 3가지 관점에서 3가지씩, 총 9가지를 뽑아봤어. 그리고 이것을 묶어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를 정리하는 중이야. 이 내용을 정리해서 3가지 핵심가치(Core value)를 만들고, 그 모든 것을 포함할 수 있는 브랜드 스토리를 글로 작성하면 돼.

이 과정에서 슬로건에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기존에 만들어둔 슬로건은 매우 직관적이긴 하지만 감동적이진 않잖아? 내가 평소에 실용적인 메시지,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익숙하다보니 직관적인 것을 선호하긴 하는데 이 브랜드가 보여졌으면 하는 이미지에 '영감을 주는', '마음에 와 닿는'을 포함하는 슬로건을 만들려면 바꾸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렇게 해서 탄생한 문장이 바로 '지도가 없는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Real Story'야. 결국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려면 Tip만큼 중요한 게 Story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Pioneer(개척자)라는 키워드를 내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뭔가 개척자의 실질적인 팁 보다 그들의 이야기가 더 감동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과거에 '지도가 없는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라는 문장을 본 적이 있거든. 그 때, 저 문장을 언젠가 내가 꼭 쓰고싶다는 생각을 했었어. 그걸 쓸 때가 되었구나 싶었지. 

개척자(Pioneer)는 언제나 비주류일 수 밖에 없어요. 모두가 관심이 없을 때 미지의 세계에 관심을 갖고, 그 곳을 일구잖아요. 그 곳이 대중화 되면, 개척자는 또 다른 곳을 찾아 떠나죠. 그래서 언제나 비주류일 수 밖에 없어요. 레디님은 타고나기를 Pioneer에요. 사람들에게 충분한 도움을 주고 또 다른 곳에 가서 새로운 도전을 할 거에요. 

- 창조성학교 Leela의 '라라'님 

이 이야기의 영감은 올해 초에 창조성학교 릴라(Leela)를 운영하는 라라님과의 대화에서 얻었어. 작년에 릴라의 브랜드 컨설팅과 홈페이지 작업을 내가 진행하면서 라라님과 라라님의 콘텐츠에 대한 호기심&신뢰가 생겼거든. 언젠가 필요할 때 휴먼 디자인이라는 도구의 디브리핑을 받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올해 초, 1월이 되자마자 부탁드려서 대화를 나눴지.

나는 자기분석에 관심이 많아서 가능하면 여러가지 방법으로 나에 대해서 생각 해 보는 것을 좋아해. 사실 나는 태어난 생년월일, 시간을 가지고 분석하는 것은 신뢰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한번씩 다 경험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어쨌든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볼 계기를 마련해 주니까. 휴먼디자인도 생시정보를 가지고 나를 분석해 주는 건데,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에 비해서 나에게 많은 깨달음과 위로를 주었던 시간이었어.

그 때 들었던 수많은 이야기들 중, Pioneer(개척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에겐 꽤 강렬했던 것 같아. 나는 앞서가는 걸 좋아하고, 최초가 되는 걸 목표로 달려왔어. 단순히 브랜딩과 마케팅에서 '최초가 되라'고 해서 그런 노력을 했다고 생각해왔는데 잘 생각해보니 그냥 내가 그런 성향과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던거야. 그게 나에겐 자부심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고민이 되는 지점이었는데 어차피 넌 그렇게 타고났다고 말 해주니까 왠지 모르게 위안이 되지 뭐야?

스스로를 항상 '비주류'에 가깝고 덜 대중적이며 이곳저곳에 다 속해있지만 한 곳에는 속해있지 못하는 경계인이라고 생각해 왔거든. 어떻게 하면 더 힙해질까, 어떻게 하면 더 대중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는데 그런 생각 자체를 굳이 할 필요가 없는 것이구나 생각한거지.

그 생각이 지금까지 이르러 '나와 같은 사람들을 더 많이 소개하고 싶다.'는 다짐으로 이어지게 된 것 같아. 물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사람들 모두를 다 아우르는 표현이야. 만약 '나도 공감이 가는데? 나도 그런 사람인것 같아!' 라는 생각이 든다면 메일로 답장을 줘. 지도가 없는 길을 걸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적극적으로 듣고 싶거든.  

기존에 비스타 클래스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교육 프로그램을 뉴워커로 통합하기로 했어. 비스타는 브랜딩 전문 회사로, 뉴워커는 나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만들기로 했거든. 뉴스레터 뿐만 아니라 강의나 영상 콘텐츠 등으로도 영감이 되고 도움이 되는 콘텐츠들을 쌓아나갈 예정이야.

그 시작으로 나만의 브랜드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특강을 준비했어.  사실 나는 퍼스널 브랜딩을 토대로 지식 비즈니스로 확장한 케이스거든. 물론 이 방향도 너무너무 좋지만, 항상 상품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 사실 상품이 잘 되면 비즈니스적으로 훨씬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고, 시간과 돈을 바꾸는 시스템이 아니라서 장기적으로 나에게 꼭 필요한 방향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거든.

때마침 꿀 빠는 시간이라는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혜미 대표님이 '브랜딩' 강의안을 준비해 두셨다는 걸 알게되었고 내가 듣고 싶은 마음에 '제가 열어드릴게요!!!'를 외쳤어. 이렇게 급발진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나도 참 신기해. 원래 관심있게 보던 브랜드여서 놓칠 수 없었던 거겠지?

나만의 브랜드를 런칭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참 많을텐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 특히나 상품을 유통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특강이 매우 도움이 될거야. 내가 궁금한 것들을 질문지로 미리 전달해 드렸거든. 나도 이 강의를 듣고 어떤식으로든 상품 브랜드를 준비하고 싶은 게 목표야. 첫 특강이기 때문에 할인가격으로 진행되니,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놓치지 않는 게 좋을거야.